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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태우 단독인터뷰①] “야당 성향 100여 명 블랙리스트 만들었다”

2018-12-27 18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<br><br>오늘 뉴스A는 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퇴출된 김태우 수사관 단독 인터뷰로 시작합니다.<br><br>김태우 수사관이 비위를 저질렀다며 대검찰청이 해임을 요청한 오늘, 그는 채널A 인터뷰 요청에 응했습니다.<br><br>청와대는 김태우 수사관을 궁지에 몰려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라 표현했죠.<br><br>김 수사관이 자기방어를 위해 부풀려 말했을 수도 있습니다.<br><br>물론 검증은 필요합니다.<br><br>하지만 그가 오늘 털어놓은 대로라면 청와대에서 지시받고 이행한 감찰업무에는 경계선을 넘나드는 것이 있었습니다.<br><br>어떤 것은 적폐였고 어떤 것은 관행이었을 겁니다.<br><br>첫 소식은 “청와대가 공공기관 330곳 고위임원 가운데 친야권 성향 100여 명을 추려 감찰했다“는 주장입니다.<br><br>김남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7월 김태우 수사관이 작성한 '공공기관 현황' 파일입니다. <br> <br>[김태우 / 수사관] <br>"임기가 2~3달에 끝나는 사람 빼고, 친야당 성향 공기업 사장과 감사에 다 추렸습니다." <br> <br>청와대 특별감찰반 시절 청와대 윗선의 지시로 작성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또 대상은 330개 모든 공공기관이었고, 기관장과 감사를 합쳐 모두 660여 명의 정치적 성향이 파악됐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김태우 / 수사관] <br>"박근혜 대통령 선거 캠프 출신이다. 혹은 어디 당 출신이다. 그런 식으로 특이 경력을 다 집어넣었습니다." <br><br>그러면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660명 가운데 야권 성향의 인사 100여 명을 따로 추린 뒤에 감찰에 나섰다고 했습니다. <br><br>[김태우 / 수사관] <br>"(비위 사실 감찰한다) 소문이 들어가면 그만두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물어보러 다녔다.” <br> <br>김 수사관은 100여 명이 이른바 '블랙리스트'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김태우 / 수사관] <br>"압축을 했기 때문에 (엑셀 파일에서) 소팅(분류)만 하면 그 사람들이 나오는 거죠. 내용상 블랙리스트 맞다고 봅니다." <br> <br>블랙리스트 작성 이유는 야권 인사들의 조기 사퇴였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김태우 / 수사관] <br>"어떤 부적절한 행위 했다, 그런 식으로 내보낼 수 있는 명분을 만든 거죠. 농담으로 '캠프 출신들 일자리 만들어줘야지' 이렇게…." <br> <br>김 수사관은 당시 다른 특감반원들과 함께 공공기관장 등의 정보를 수집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 <br><br>kimgij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이철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박형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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